부처 장관까지 총출동…20여개주서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계획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주요 입법에 따른 미국 내 투자 성과를 국민에게 알기 위한 이른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Invest in America)' 투어에 나선다.
향후 3주간 20여개 주에서 진행될 예정인 이번 행사에는 바이든 대통령뿐만 아니라 질 바이든 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 해당 업무를 주관한 부처 장관 등 바이든 정부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선언을 앞두고 미국 내 투자가 늘어나면서 저소득층은 끌어올리고 중산층은 강화한다는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방문을 시작으로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투어를 시작한다고 백악관이 24일 밝혔다.
이 투어는 IRA, 인프라법, 반도체지원법 등의 입법 조치를 비롯해 바이든 정부의 미국 투자 정책이 가져온 제조업 발전, 인프라 재건, 공급망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부각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행사 장소인 더럼에서는 전력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울프스피드를 찾는다. 이 업체는 최근 50억 달러를 투자해 노스캐롤라이나에 새 시설을 건립하고 1천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초고속 인터넷과 관련된 광섬유 케이블 제조업체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아칸소, 텍사스, 오클라호마주를 잇달아 방문해 정부 투자에 따라 시설 개선이 이뤄진 공항 및 항공관제 시설을 찾는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푸에르토리코를 찾아 전력망 현대화 상황을 점검하는 등 다른 정부 장관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도 현장 행보에 동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투어 시작 전인 27일 백악관에서 각료 회의를 열고 각 부처 간 미국 투자 정책 성과 및 협력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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