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3월 19일에 치러진 카자흐스탄 하원·지방의원 동시선거 결과 신 안드레이 등 다수의 고려인이 지방의회에 진출했다.
신유리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장은 2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침켄트에서 열린 제16차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임시대회 개막연설에서 "카자흐스탄 중앙선관위가 조금 전 발표한 정당·후보자별 득표율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한 신 안드레이, 이 유리, 신 콘스탄틴 후보가 각각 알마티시와 아티라우 의회 의원에 당선되었다"고 발표했다.
신 회장은 "각 정당별 비례대표자 명단이 발표되는 다음 주에는 아마나트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한 김 베라 전 하원의원을 비롯하여 고려인 의원들이 추가로 확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을 겸하고 있는 신 안드레이는 이날 "이번 선거운동 기간동안 지역의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고려인 위상이 어떠한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면서 "고려인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선거운동 덕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제가 당선된 것 같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체 하원의원 98명 가운데 70%(69명)는 정당명부식(비례대표)으로, 나머지 30%(29명)는 소선거구에서 직접 선거로 뽑는다. 지방의원은 50%를 정당명부식으로 뽑고 나머지는 지역구 의원이다.
정당별 지지율에 따른 비례대표 의원은 빠르면 27일부터 발표되는 정당별 비례대표명단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사회·정치·경제 전반에 걸쳐 추진 중인 개혁작업이 이번 총선 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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