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5∼2022년 분기별 지역경기상황지수 분석
작년 4분기 현재 수도권·대구경북·호남권은 경기 수축기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최근 수년간 동남권, 대구·경북(이하 대경)권, 호남권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전국 추세를 밑돌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역경기상황지수(RECI) 개발과 활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은은 분기별 지역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지표로 RECI를 개발했다.
2015년 RECI를 기준(100)으로 2022년까지 권역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충남권은 전국 국내총생산(GDP) 추세를 계속 웃돈 반면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은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작년 4분기 현재 강원권, 제주권은 경기 확장 국면에 있지만 동남권은 확장기에서 후퇴기로 이동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수도권, 대경권, 호남권은 수축기에 접어들고 있었다.
같은 시점 권역별 RECI 수준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한 결과에서는 강원권, 수도권, 충청권이 웃돌았고 동남권과 대경권은 반대로 밑돌았다.
정민수 한은 지역경제조사팀 차장은 "RECI가 생산지수 등 지역통계 정보를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GDP, 지역소득(GRDP) 등과 정합성도 갖췄다"며 "유가·환율 등 충격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나 지역생산과 소비·투자·고용 간 관계 등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