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하나증권은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27일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윤재성 연구원은 이날 롯데케미칼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88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1년 만에 턴어라운드(실적 개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2년간 수요와 공급, 원가 측면에서 삼중고를 겪으며 실적이 악화했다.
중국의 봉쇄 정책과 탈탄소 정책, 글로벌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은 수요 측면에 압박을 가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원료 비용 등을 끌어올렸고, 2020∼2023년 중국을 중심으로 기초 석유화학 제품인 에틸렌 관련 증설이 확대된 것도 롯데케미칼에 타격을 줬다.
윤 연구원은 "이런 모든 부정적 요인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며 "중국의 탈탄소 정책 후퇴는 수요 회복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 요인이고, 글로벌 에틸렌 증설 규모는 내년부터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돼 평가 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제부터 비관보다 낙관이 통하는 구간"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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