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최근 동물원에서 탈출했다 붙잡힌 얼룩말 '세로'에게 연민을 느낀 누리꾼들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세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화제다.
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은 이미지 생성 워크플로 웹 플랫폼 '스포키' 이용자들이 세로 탈출 소동 하루 만에 1천250여 건의 관련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27일 밝혔다.
2019년생인 수컷 얼룩말 세로는 앞서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해 차도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포획됐다. 세로는 부모를 잇따라 잃고 축사에 홀로 남아 외로움을 타며 반항을 시작했다고 대공원 측은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탈출한 세로의 꿈을 이뤄주자'며 패러디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미지는 세로가 두 발로 우뚝 선 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 등 다양하다.
이들 이미지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라이언로켓 관계자는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해 다양한 패러디를 만드는 등 생성 AI가 이미 일상에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스포키는 지난 8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4만여건의 이미지를 생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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