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잠수함 벨고로드·하바롭스크 2척에 핵추진 어뢰 탑재 예정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가 극동 캄차카반도에 신형 핵 추진 어뢰를 탑재할 핵잠수함 2척을 배치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해안 기반 시설 구축이 내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캄차카반도에 2척의 특수 잠수함을 배치하기 위한 해안 기반 시설 건설 작업이 내년 초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축 중인 새 시설에는 현재 북부함대에서 시운전 중인 핵잠수함 '벨고로드'와 건조 중인 또 다른 핵잠수함 '하바롭스크'가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 핵잠수함 2척에는 지난 1월 러시아가 첫 생산을 완료한 최신 무기 '포세이돈'이 탑재된다.
수중 드론 또는 핵 추진 어뢰로 불리는 포세이돈은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하고 잠수함이나 최신 어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사실상 무제한의 거리를 이동해 적의 해안시설이나 항공모함 등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또 태평양함대 잠수함 부대 내에 벨고로드·하바롭스크 핵잠수함 2척과 다른 잠수함들을 운용할 새 조직을 편성 중에 있으며, 향후 벨고로드 잠수함 등이 전략적 억제 문제 해결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타스통신은 이러한 정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고 보도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