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미국 및 유럽의 은행권 불안이 진정되면서 28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8포인트(0.46%) 오른 2,420.2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47포인트(0.39%) 오른 2,418.69로 개장해 2,420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4억원, 1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65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297.0원에 개장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은행주가 반등한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6%)가 상승하고 나스닥지수(-0.47%)가 하락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다고 발표하고, 미국 정부도 은행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은행권 불안이 누그러졌다.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은 53% 폭등했고, 퍼스트리퍼블릭(11.81%), 코메리카(5.40%), 키코프(5.31%)를 비롯해 씨티그룹(3.87%), 뱅크오브아메리카(4.97%), 웰스파고(3.42%) 등 주가도 줄줄이 상승했다.
지난 24일 급락했던 도이체방크도 유럽증시에서 6.15%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지역 은행 리스크가 완화하고 도이체방크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락한 것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은행 리스크 완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산업재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48%), SK하이닉스[000660](0.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5%), 현대차[005380](0.80%), 기아[000270](0.66%) 등이 소폭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52%), 삼성SDI[006400](-1.24%), LG화학[051910](-0.72%), 네이버(-0.05%)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61%)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철강 및 금속(2.11%), 섬유·의복(1.60%), 운수창고(1.13%), 금융업(1.13%), 운수창고(1.10%), 기계(1.08%)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6포인트(0.26%) 오른 829.85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8포인트(0.41%) 오른 831.07로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799억원, 기관이 51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7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2.43%), 에코프로[086520](-3.99%), 엘앤에프[066970](-1.52%)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7%), 셀트리온제약[068760](3.47%), 카카오게임즈[293490](0.8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72%) 등은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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