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기계서 걷는 모습 찍어 트위터에…사고 3개월여만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가족을 구하려다 크게 다친 할리우드 스타 제러미 레너(52)가 재활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에 따르면 레너가 전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는 무중력 기계에서 천천히 걸으며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있다.
레너는 영상과 함께 "내 몸이 내 의지대로 회복할 수 있으려면 내 시간을 채울 다른 일들을 찾아야 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레너는 지난 1월 1일 네바다주 리노에서 폭설 속에 꼼짝 못 하게 된 조카의 차량을 꺼내기 위해 자신의 제설차를 몰아 눈을 치웠다.
그러나 차량을 견인한 이후 제설차가 조카가 있는 방향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레너는 이를 막으려다 제설차에 깔렸다.
레너는 이 사고로 가슴과 머리,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았고, 2주가 넘는 치료를 거친 뒤 퇴원했다.
재활에 돌입한 레너는 그간 SNS를 통해 종종 근황을 전했다. 지난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찰로부터 제설차를 돌려받았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레너는 영화 '허트 로커' 등으로 얼굴을 알렸고 국내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유명하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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