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무공해차 확대 목표 놓고 G7 내 온도차"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다음 달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담당 장관 회의를 앞두고 의장국인 일본이 자동차 배출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담은 공동성명 초안을 각국에 제안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자동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2035년까지 2000년 대비 50% 감축한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넣자고 제안했다.
G7 기후·에너지·환경 담당 장관 회의는 오는 4월 일본 삿포로시에서 개최된다.
그러나 일본이 제안한 자동차 배출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인 전기자동차 등 무공해차(ZEV·Zero Emission Vehicle) 확대 목표를 놓고 G7 가맹국 간에 온도 차가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미국은 앞으로 10년 동안 ZEV의 소형차 시장 점유율을 50%로 늘리자고 제안했고, 영국은 2035년에는 세계 주요 시장에서 모든 신차 판매를 ZEV로 하자고 주장했다.
다만, 일본은 자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강점을 가진 하이브리드차(H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내연기관을 갖춘 자동차를 당분간 활용할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도 2035년부터 내연기관을 갖춘 자동차 판매를 금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가 자동차 대국인 독일의 반발에 조건부 용인으로 방침을 바꿨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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