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은 31일 기아[000270]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높였다.
조수홍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3천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2% 늘어나며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가동률 상승과 제품믹스 개선, 환율 요인 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면서 "중국을 제외한 1분기 연결기준 글로벌 판매 역시 7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판매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거시 경제적으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백오더(주문대기)가 양호하고 제품과 브랜드의 경쟁력 개선에 힘입어 판매·실적 성장세도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EV6의 성공적 출시에 이어 올해 EV9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제품군)을 확대하면서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기아는 향후 5년간 매입 금액 5천억원 이내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50%를 소각할 계획"이라면서 "실적 개선이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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