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계획 설명회…"인허가 문제 최대한 빨리 해결할 것"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우리 기술과 역량이면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건설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국토부는 3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덕도신공항 추진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일본은 하네다 D 활주로 공사를 3년 5개월 만에 완료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공법으로 공사를 성공시킨 사례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을 육상과 해상에 걸쳐 매립식 공법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2029년 12월 개항이 목표다.
국토부는 설명회에서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홍복의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지원팀장은 건설사가 사전 검토를 할 수 있도록 기초 자료를 공유해달라는 요구에 "8월 기본계획에 공법과 필요 장비 등이 다 나올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울릉공항 (공사 규모의) 10배라고 생각하면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 팀장은 가덕도신공항 해상 매립 때 추가로 모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인근의 모래를 채취해 매립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법이지만 국수봉이 (공사 현장과) 바로 붙어있어서 국수봉을 절취해 매립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공기도 짧아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매립식 건설 공법과 공항 배치안은 확정됐지만,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제안이 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듣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입지 경계 등 변경 불가 항목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최소한의 변경 불가 항목만 제시하고 건설사들이 자유롭게 건설 공법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인허가 취득 어려움으로 인한 공사 지연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홍 팀장은 "사전에 공사를 착수할 수 있도록 인허가 등의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할 것"이라며 "공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전제로 입찰 제안서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특별법에 따라 공항 건설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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