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신학기 등 계절적 요인에 한 달 만에 동반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3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는 69.9로 전월 대비 13.7포인트 올랐다.
소비 감소 우려로 하락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통시장 체감 BSI도 3월 59.7로 전월보다 18.3포인트 올라 역시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천400개 업체와 전통시장 1천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 BSI가 반등한 것은 신학기, 따뜻한 날씨 등의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소상공인은 체감경기 호전 사유(복수 응답)로 신학기, 날씨 등 계절적 요인을 꼽은 응답이 71.5%로 가장 많고 이어 유동 인구·고객 증가(18.5%), 실내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 규제 완화(5.2%) 등 순이었다.
전통시장 상인도 신학기, 날씨 등 계절적 요인을 꼽은 응답이 69.5%에 달했다.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 BSI를 업종별로 보면 개인서비스업(29.5포인트), 수리업(25.0포인트), 제조업(17.5포인트) 등은 오르고 부동산업(-6.5포인트)은 내렸다.
전통시장은 의류·신발(28.9포인트), 농산물(26.1포인트), 가공식품(21.3포인트)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신학기가 지나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4월 경기 전망은 다소 악화했다.
소상공인의 4월 전망 BSI는 91.3으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내렸고 전통시장은 84.5로 4.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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