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엔화 가치 하락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지난해부터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일본에서 밥상 물가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신용정보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이달에만 일본에서 5천106개 품목의 식료품 가격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가격이 오른 식료품 품목 5천528개보다는 적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배가량 많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과 사료 가격 상승으로 계란값이 급등하고 우유도 비싸지면서 연쇄적으로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지만, 식료품은 7.8% 올랐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46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4월 이후 식품 가격 상승으로 향후 1년간 가구당 부담이 2만6천 엔(약 25만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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