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와 2025년부터 최소 5년간 운항 합의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월트디즈니의 자회사인 디즈니 크루즈가 아시아 크루즈 여행 시장에 진출한다.
2일 스트레이츠타임스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관광청과 디즈니 크루즈는 2025년부터 최소 5년간 새 크루즈선을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디즈니는 카리브해, 유럽, 호주 등지에서 디즈니 캐릭터와 마블 슈퍼히어로 등을 활용한 크루즈 사업을 해왔지만, 아시아는 처음이다. 디즈니 크루즈는 현재 크루즈선 5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3척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도입될 새 크루즈선은 총톤수 20만8천t 규모로 승객 6천명, 승무원 2천3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당국은 디즈니 크루즈의 가장 큰 선박이자 싱가포르에 기항하는 전체 크루즈선 중에서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싱가포르 크루즈 여행 시장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싱가포르에 400척 넘는 크루즈선이 기항해 승객이 180만명 이상 방문했다. 지난해에는 크루즈 승객 120만명이 싱가포르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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