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압축기 폭발…인근 주택·모스크 유리창 깨지기도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한 정유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하던 근로자 9명이 다쳤다.
2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4분께 서북부 리아우주 두마이 지역에 있는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의 정유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9명이 다쳤다.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폭발의 영향으로 공장 인근 주택과 모스크 등에서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났다.
페르타미나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가스 압축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로 몇 개의 정유소 작동이 중단됐지만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저장 중이던 연료에도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3일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저유소에서 불이나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달 26일에는 롬복섬으로 가던 유조선에서 불이나 3명이 사망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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