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 교환사채 발행 금액을 2조2천377억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교환사채 발행 규모를 1조9천745억원으로 공시했으나, 이사회 결의 후 투자자 모집을 통해 발행조건을 확정했다고 정정 공시에서 밝혔다.
정정 후 교환 대상은 SK하이닉스 자기주식 2천12만6천911주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2.8% 규모다.
교환 가액은 전날 SK하이닉스 종가 8만7천200원의 127.5%인 11만1천180원이다.
사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연 1.75%다. 만기일은 2030년 4월 11일이다.
다만 회사의 조기 상환권(콜옵션)과 사채권자의 조기 상환권(풋옵션)이 있어 만기 전에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교환사채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회사 측은 "교환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원재료 구매 등 자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환사채는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 후 발행사가 보유한 다른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영업손실 1조8천억원대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도 수조원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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