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전신주에서 건물로 연결되는 인입 구간에 복잡하게 얽힌 케이블을 공용 케이블 한 줄로 합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인입 구간 케이블을 사업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23년도 공중케이블 정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블 공용화로 불필요한 선을 정리하는 것과 함께 낮은 비용으로 통신 케이블을 매설하는 공법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굴착공법에 비해 굴착 폭과 깊이를 최소화한 '미니 트렌칭' 공법을 써서 저비용으로 통신 케이블을 지하에 묻는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와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서비스 해지 뒤에도 철거하지 않은 케이블은 방송·통신사업자가 기록·관리하는 해지 회선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정비계획을 통해 공중케이블 지상 정비 사업에 3천125억 원, 지중화 사업에 2천500억 원이 투입된다.
지자체 정비실적 등을 상·중·하로 평가한 뒤 '하' 지역 정비물량 30%를 삭감하고 '상' 지역에 추가 배분하는 방식으로 관악, 부산 등 17개 자치단체는 기본 배정물량의 약 30%를 추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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