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발급 시작…디지털 행정개혁 토대 마련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국민의 4명 중 3명이 한국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마이넘버 카드'를 보유하게 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4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말 현재 마이넘버 카드 누적 신청자가 9천614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6.3%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거의 모든 국민에게 보급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마이넘버 카드 발급은 2016년 1월부터 시작됐다.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한 일본 국민이 신청을 주저하자, 정부는 신청자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부여하고 2024년 가을부터 기존 건강보험증을 폐지해 마이넘버 카드와 통합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등 보급에 힘써왔다.
마이넘버 카드를 거의 모든 국민에게 보급해야 디지털 행정 개혁의 토대가 마련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우선 지방(지방자치단체)의 DX(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큰 정책 목표"라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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