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지난해 외지인의 아파트 매매 비율 상위 3곳이 모두 충청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전국 아파트 매매 29만8천581건 중 해당 시도 외 거주자의 거래 건수는 8만457건으로 전체의 26.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 외지인의 거래 비율이 높았다.
세종의 외지인 매매 비중은 40.3%로 전국에서 가장 컸고 충남과 충북이 각각 37.2%와 36.0%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22.3%였고 대구(19.4%), 제주(18.1%), 부산(17.6%) 등도 외지인 매매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올해 들어서도 2월까지 외지인 매매 비율은 세종이 32.7%로 여전히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27.5%)과 서울(26.5%), 충남(25.6%) 등 순이었다.
충청권에 외지인 유입이 많은 것은 수도권과 맞닿은 지리적 이점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 수년간 호황기에 수도권 집값이 치솟자 서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으면서도 지리적으로 멀지 않은 충청권으로 투자 수요가 대거 이동했다"며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앞으로 약 20년 유지하기로 확정한 것도 충청권 시장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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