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임직원 5천명 정도가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GM은 임직원 5천여명이 회사가 제안한 명예퇴직 프로그램(VSP)을 수용했다면서 이로 인한 비용을 10억달러(약 1조3천108억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M은 이번 명예퇴직으로 20204년까지 비용 절감 목표액인 20억달러(약 2조7천216억원)의 절반 정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자발적 해고도 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GM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서한을 통해 5년 이상 근무한 미국의 모든 사무직 사원과 재직 기간 2년 이상인 해외 근무 임원에게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명예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근속연수당 1개월 치 급여(최대 12개월 치)와 건강보험 혜택, 재취업 지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WSJ은 자동차 업계가 수요 감소와 고금리, 구매력 약화에 대응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면서 GM의 명예퇴직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드차는 지난해 여름 3천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 초에도 추가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은 지난 수개월 동안 전체 인력의 12%를 해고했으며 스텔란티스도 지난해 직원들에게 명예퇴직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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