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103억원·반도체 144억원 국비 지원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5일 공고하고,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사업 참여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은 2030년까지 9천352억원(국비 6천947억원)을 철강, 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4대 다배출 업종의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산업부는 우선 올해 43개 과제에 국비 410억원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 총 사업비의 80% 이상을 실증단계까지 투입해 개발된 탄소감축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철강 분야의 경우 코크스를 투입하는 고로·전로를 대체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전기로 효율 향상을 위한 '하이퍼 전기로' 관련 11개 과제에 올해 국비 103억원이 투입된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나프타 분해 공정의 탄소 저감을 위한 전기로 분해공정 개발 등 6개 과제에, 시멘트 분야에서는 석회석 함량을 최소화한 혼합재 시멘트 개발과 연료 대체에 관한 10개 과제에 올해 각각 국비 89억원과 74억원이 투입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핵심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불화가스를 새로운 공정가스로 대체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올해 144억원(16개 과제)을 투자한다.
정부는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을 통해 2050년 산업 부문 탄소감축 목표(2억1천만t)의 절반 이상인 1억1천만t을 2030년까지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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