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펀드 운용 자산 1조 3천억…AI 기반 사업 집중 방침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SK C&C는 미국 벤처캐피털(VC) '스톰벤처스'와 '기업간거래(B2B) 기술 사업 관련 글로벌 유망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발굴·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스톰벤처스의 디지털 시장 및 신기술 발굴 역량과 SK C&C의 산업별 디지털 ITS(정보기술 서비스) 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스톰벤처스는 2000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VC다. B2B 기술 스타트업 대상 초기 투자에 집중하며, 7개 펀드 운용자산(AUM)은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이다. 그간 디지털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온라인 은행 '솔라리스뱅크'를 비롯해 12개 유니콘을 발굴·육성했다.
블라인드, 클라썸, 컴투스[078340] 등 한국인이 설립한 기업에도 투자한 바 있다.
스톰벤처스가 SK C&C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포트폴리오 및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하면, SK C&C는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PoC) 및 최적 디지털 시스템 적용·확장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초거대 인공지능(AI)의 등장과 함께 혁신이 기대되는 AI 기반 B2B 영역에서 사업을 발굴한다고 SK C&C는 강조했다. 스톰벤처스 외에도 다른 글로벌 VC들과 협력해 유망 스타트업을 찾아 신규 디지털 ITS 사업 개발에 가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라이언 플로이드 스톰벤처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는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들과 한국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협력 기회를 만들어 디지털 역량 수준을 성장시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SK C&C 김완종 디지털 사업총괄은 "글로벌 B2B 혁신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검증하며 고객 사업의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화)을 이끌어 가겠다"고 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