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6일 기아[000270]가 공격적인 장기목표를 제시하면서 시장의 이익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기아가 전날 '2023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밝힌 경영 목표를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기아는 이 자리에서 전동화 전환을 가속해 203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160만대를 포함한 연 43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올해 판매 목표치인 320만대보다 34.4%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기아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까지 4종 공개된 순수전기차(BEV)의 제품군을 2030년까지 15종으로 확장하고 투자 규모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격적 장기 목표만큼이나 올해 영업환경도 쾌청하다"고 봤다.
이어 "글로벌 영업용 차량(Fleet)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전사 가동률이 개선될 수 있고, 환율 환경도 지난해와 유사하다"며 "올해 연결 기준 판매량은 313만대로 작년 대비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1% 늘어난 9조5천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미 올해 1분기부터 이익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크게 상향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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