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한국 방문 중인 존 오소프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당·조지아주)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사업과 관련한 현안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오소프 상원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최 회장을 만나 SK의 배터리 사업 추진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미국산 배터리에 대한 세제혜택 내용을 담은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에서는 SK온이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통해 조지아주에서 배터리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배터리 공급 대상으로는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있다.
SK온은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그룹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조지아주에서 공동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SK온이 조지아주에 1천900만달러(약 235억원)를 투자해 IT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지원한다고 조지아주 정부가 발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오소프 의원이 방한했을 당시에도 그를 만난 적이 있다.
오소프 의원은 한국에 관심이 있는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 모임 '코리아 코커스'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4일 방한한 그는 앞서 박학규 삼성전자[005930]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났으며 LG, 현대차그룹과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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