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광둥성에서 유행성 독감이 다시 확산해 일부 학교가 휴업했다고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가 6일 보도했다.
광둥성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광저우, 포산, 주하이를 중심으로 유행성 독감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광저우의 한 소아내과 관계자는 "이달 초 독감 환자가 4천475명으로, 평소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포산시 난하이구 인민병원의 한 의사는 "평소 700명이었던 외래 환자가 지난 2일 1천200명으로 급증했으며 대다수가 독감 환자"라며 "대부분 의사가 외래 환자 진료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주하이 당국은 독감 환자가 많이 발생한 학교들의 일부 학급에 대해 나흘간 수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광둥의 유행성 독감은 2주가 지나야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들어 중국 전역에서 H1N1과 H3N2 형 독감이 급속히 번지고 중증 환자가 많아 병원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따라 여러 지역의 학교들이 휴업했으며 일부 생산 업체들은 조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달 말 유행성 독감 환자가 현저히 줄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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