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7일 2026년까지 전기자동차 모델 10종을 새로 투입해 세계에서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사토 고지 도요타 신임 사장은 이런 목표를 발표했다.
도요타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 실적은 2만4천대여서 이번에 내놓은 목표는 판매량을 4년 뒤 60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전기차 전문조직을 신설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미국에서 2025년부터 전기차를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앞서 2021년 12월에 도요타는 2030년 30종의 전기차를 투입해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350만 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이날 발표는 중간 목표에 해당한다.
사토 사장은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FCV), 수소차를 동시 개발 판매하는 전방위 전략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전략도 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9년 이후 14년간 도요타 사장을 지낸 창업주 가문 출신 도요다 아키오는 지난 1일 대표권이 있는 회장직에 올랐다.
도요타는 2020년 5년 만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에 복귀한 이후 작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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