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中, 중간재 자급률 오르고 자국산 선호 양상"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중국 경제 전문가들과 만나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3월 4∼13일)에서 결정된 정책과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이후 경제 동향에 대해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연구기관·학계의 중국 경제 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은 주요 강대국 중 하나이자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으로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경제 환경 속에서 양회 등을 통해 밝힌 중국의 정책과 리오프닝 이후의 경제 동향을 지속해서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라 중국으로의 수출 기회가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 중간재 자급률 상승, 자국산을 선호하는 방향으로의 소비패턴 변화 등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대(對)중국 수출 유망 품목 발굴, 우리나라 중간재 경쟁력 강화 등의 종합적인 수출 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경제 안보, 공급망 재편 등에 대응한 중국의 첨단 핵심 분야 과학기술·자강 자립 정책과 주요 대외 경제정책을 소개하면서 우리 경제에 위협이 되는 요인은 최소화하고 기회 요인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업과의 소통 등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정교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수시로 민간 전문가·업계 간담회를 열어 정책 제언을 수렴하고, 핵심 첨단산업·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주요국과 협상 및 경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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