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농촌진흥청은 9일 등검은말벌로 인한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등검은말벌 여왕벌이 활동하는 4∼6월 전국에서 동시 방제작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잡아먹기 때문에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준다.
지난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으로 퍼져 2010년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됐다.
등검은말벌 여왕벌은 겨울을 난 뒤 첫 일벌을 부화하기 전까지 단독으로 활동하는 특성이 있다.
이 시기 여왕벌 한 마리를 잡으면 가을철 최소 500마리 이상의 일벌이나 벌집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봄철 여왕벌은 주로 양봉장 인근 야산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유인 덫을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에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유인제를 보충해 관리하면 효과적이다.
한 지역씩 방제하면 방제하지 않은 지역의 등검은말벌이 방제가 끝난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어 전국에서 동시에 방제해야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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