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사일 부대, 항공모함 산둥함 움직임 계속 주시할 것"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은 10일 중국이 자국을 포위하는 사흘간의 훈련을 마치자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쳤다"고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중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자 군사 훈련을 의도적으로 활용했다"고 비난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어 "대만은 권위주의의 확장을 함께 저지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중국이 훈련을 종료했다고 밝혔지만, 대만은 전투 대비 태세 강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중국 미사일 부대와 항공모함 산둥함의 움직임을 계속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군은 지난 8일부터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실시한 사흘간의 군사훈련을 마쳤다고 이날 저녁 밝혔다.
중국군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뤄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회동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대만을 압박하는 대규모 고강도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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