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군, 민간인 5명 사살 은폐시도…군인 4명은 기소

입력 2023-04-11 01:27  

멕시코군, 민간인 5명 사살 은폐시도…군인 4명은 기소
유족 측 "현장에 있던 지휘관 등 17명도 공범" 성토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북부에서 차량에 탄 민간인을 향해 총을 쏴 5명을 숨지게 한 군 장병 4명이 법정에 서게 됐다.
10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멕시코 연방검찰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장병 4명을 기소한다고 밝혔다.
현재 군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장병들은 지난 2월 26일 타마울리파스주 누에보라레도 우아스테카와 멘데스 거리 교차로 인근을 지나던 차량에 총격을 가해 운전자를 포함한 5명을 숨지게 했다.
함께 타고 있던 다른 1명은 다쳐 입원했고, 또 다른 1명은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법의학 감정(부검) 결과 시신에서는 최소 1곳에서 최대 12곳의 총상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들은 이후 '민간인들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라거나 '차량 라이트를 켜지 않은 채 접근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고 멕시코 검찰은 밝혔다.
유족 측에서는 현장에 있던 다른 17명의 군인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며 함께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피해자 변호인 중 한 명인 에드가 네트로 아쿠냐 변호사는 엘우니베르살에 "다른 군인들은 이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는 건데, 정작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무기가 없었다는 걸 알고도 구호를 돕지 않았다"며 특히 지휘관은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성토했다.
현지 법조계에서는 4명의 군인에게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5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