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1일 현대모비스[012330] 등 관련 부품주들이 현대차그룹의 매출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며 "특별성과금 인당 300만원 지급에 따른 비용 60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6천420억원으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대비 13%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화신 목표주가를 1만4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해성디에스[195870]는 5만원에서 5만7천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임 연구원은 "매출처가 다변화된 부품사보다 현대차그룹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307950], 화신[010690], 성우하이텍[015750] 등이 더 수혜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 1분기 글로벌 생산 대수는 184만2천대로, 도매 판매 대수보다 5만5천대 많아 2018년 4분기 이후 4년 만에 생산량이 판매량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연구원은 "내년 현대차·기아의 미국과 인도에서의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대차그룹에 매출이 집중된 부품사는 매출처가 다변화된 부품사보다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할인된 상태지만 앞으로 3년간 실적 성장세는 더 높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HL만도[204320]에 대해서는 "중국 자동차 수요 부진과 하위 부품사 원가 보전 부담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5천원에서 5만4천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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