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중간요금제 구간 늘리고 청년·노령층 혜택 강화

입력 2023-04-11 10:20   수정 2023-04-11 10:25

LGU+, 5G 중간요금제 구간 늘리고 청년·노령층 혜택 강화
31∼150GB 구간에 요금제 4종 추가…시니어 요금제는 연령대별 세분화
청년 요금제 14종 추가에 취업준비생·출산 가정 혜택까지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 구간을 촘촘히 한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4종 및 온라인 요금제 2종을 선보인다.
고령층 및 만 2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한 5G 요금제도 마련했으며, 취업준비생 및 만 0∼1세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혜택도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11일 통신비를 낮추고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23종을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먼저 LG유플러스는 데이터 31∼150GB 사이 구간에 6∼7만 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을 12일 출시한다. 기본 데이터는 각각 50GB, 80GB, 95GB, 125GB이다.
월 요금 25% 선택약정할인 혜택을 온전히 받을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으며, 월 6만8천 원 요금제부터 5G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한 뒤에도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중으로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도매대가로 이 요금제를 판매한다. 회사는 월 3∼4만 원대 알뜰폰 요금제로도 5G 중간요금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 달 15일부터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플러스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도 출시된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각각 80GB, 95GB이며, 요금은 일반 요금제보다 30% 저렴한 월 4만6천 원, 월 4만7천500원이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5G 시니어 요금제'가 세분된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 10GB와 제한속도(QoS·최대 1Mbps)는 동일하지만, 주민등록상 연령에 따라 요금 구간을 신설했다.
만 65세 이상(A형)은 월 4만5천 원, 만 70세 이상(B형)은 월 4만3천 원, 만 80세 이상(C형)은 월 3만9천 원이다.
10월부터는 시니어 요금제 자동전환 기능도 추가된다.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를 대상으로 최대 월 1만2천100원의 추가 요금감면 혜택도 있으며, 25% 선택약정 할인은 별도로 이용할 수 있다.



만 29세 이하 이용자 대상 '5G 청년 요금제' 14종도 7월 3일부터 신설된다.
기존 요금제보다 최대 67%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월 6만8천 원 요금제부턴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 최대 3Mbps, 7만 원 요금제부터 최대 5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월 8만5천 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노트북, 스마트 패드 등에서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지급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다음 달부터 온라인 요금제 결합할인 혜택 대상자를 만 39세 이하 고객으로 확대한다. 월 5만9천 원 이상 온라인 요금제 이용자 4명이 요금 결합을 하면 월 최대 1만4천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월 5만9천원 이상 온라인 요금제를 이용하는 20대 고객은 매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씩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월 5만1천원 이하 온라인 요금제를 이용하더라도 일반 요금제 대비 데이터를 4∼60GB 추가로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을 위해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및 고용 관련 웹사이트 10곳을 대상으로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생후 24개월 이하 자녀를 키우는 부모 가운데 한 명에게 매월 5GB씩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이번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으로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고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도 "구간별·연령대별로 세분된 요금제가 신설돼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이 확대됐다"면서 "이용자들이 요금제를 변경하고,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자와 협의하여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cd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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