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정기구, 국제인정기구서 3개 분야 상호인정협정 가입 승인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앞으로는 국내에서 발행된 표준물질·숙련도 시험·우수농산물관리 인증서가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통용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가 국제인정기구(ILAC·IAF)로부터 표준물질, 숙련도 시험, 우수농산물관리 등 3개 분야에 대한 상호인정협정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와 국제인정포럼(IAF)은 성적서·인증서의 통용을 통한 국제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100여개국 인정기구 간 상호인정협정을 운영하는 기구다.
한국인정기구는 이번 가입 승인으로 기존 시험, 교정, 제품인증, 메디컬 시험기관 등 4개 분야를 포함해 총 7개 분야에 대한 상호인정협정 가입을 승인받았다.
특히 표준물질 생산기관 인증서가 국제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음으로써 이차전지, 반도체 분야 품질 고도화와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농산물을 해외에 수출할 때 135개국에서 통용되는 우수농산물관리 인증을 국내 인증기관에서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
시험기관의 제품 성능평가 역량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국내 숙련도 시험 프로그램이 국제적인 수준에 부합한 것을 인정받음으로써 국내 시험인증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도 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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