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달 하순부터 내달 초순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황금연휴) 기간에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는 제반 사정이 허락한다면 골든위크에 이집트, 가나, 케냐, 모잠비크를 방문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기시다 총리는 아프리카 주요국 정상과 회담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위해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와 강화를 향한 결의를 전달할 것"이라며 "여러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은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가 이번 방문에서 중요한 경제 거점 국가들과 관계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내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프리카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세,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신흥국, 개발도상국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짚었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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