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11일 "중국과 유엔의 협력은 서로에게 유익할 뿐만 아니라 세계에 더 유익하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로즈메리 디카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든 미래든 중국은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확고히 수호하고 세계평화의 건설자·글로벌 발전의 공헌자·국제질서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 부장은 이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제기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언급한 뒤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관계 회복을 추진하고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화해를 권고하고 협상을 촉진하는 것은 모두 이념의 생동감 있는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친 부장은 또 "세계가 잦은 충돌과 강대국 대항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며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국은 유엔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하고 세계평화 수호와 공동발전 촉진에서 유엔의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디카를로 사무차장은 "유엔 업무에 대한 중국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하고, 중국이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해 중요한 공헌을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은 중국과의 협력을 끊임없이 심화하고 함께 국제와 지역의 핫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방안을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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