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장관, 日 국토교통성 대신과 교류 촉진 논의…한일 관광장관 면담은 4년만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장기 연휴 기간인 일본 골든위크를 겨냥해 14∼30일 도쿄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오사카 등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양국 관광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한일 관광장관 면담도 4년 만에 열린다.
문체부에 따르면 K-드라마와 함께하는 한국여행 콘서트 '드라마틱 나이트'가 14일 도쿄에서 1천500명의 현지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K-관광 로드쇼의 시작을 알린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배우 이도현, 드라마 '도깨비'의 OST 가수 펀치가 드라마 속 여행지와 K-컬처에 대해 관객과 소통하며 한국 여행의 매력을 공유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도 직접 드라마틱 나이트 행사장을 찾아 K-관광을 홍보한다.
히로시마와 후쿠오카에서는 부산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부산 관광을 집중 마케팅한다.
나고야에서는 주부국제공항을 'K-컬처 터미널'로 조성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를 열고, 오사카에서는 'K-구르메 페스티벌'을 열고 대구 치맥페스티벌과 같은 지역 음식 축제를 홍보한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원조 한류 팬인 중장년층을 위한 '겨울연가 추억 재구성' 마케팅도 연중 이어진다.
쓰타야 서점 롯폰기점에서는 30∼50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웰니스·고급관광 상품과 한국 서적을 함께 소개하는 한국 여행 캠페인이 열린다.
일본 여행사 HIS, 라쿠텐트래블과 함께 온라인 한국 여행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박 장관은 방일 일정 중 사이토 데쓰오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을 만나 양국 관광교류 촉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
한일 관광장관 면담은 2019년에 마지막으로 진행된 이후 약 4년 만이다.
박 장관은 "일본 Z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가 한국인 만큼, 대체 불가능한 무기 'K-컬처'를 탑재해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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