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 당근마켓을 비롯한 국내 플랫폼 기업이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구호·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 '2023 강릉산불 긴급구호 모금' 기획 페이지를 열어 모금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메디피스 4개 단체에서 모금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2천400여만 원이 모였다. 모금 단체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네이버는 "기부된 금액은 수수료 없이 모금하는 단체로 100% 전달하고 있다"면서 "블로그, 카페 등에 게시글을 작성해 무료로 적립 받은 '콩'이나 사용자가 직접 기부금을 결제해서 참여하는 '결제기부' 등의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희망브리지가 1억 원을 목표로 산불 지원 모금을 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직접 기부는 물론, '응원 기부', '공유 기부', '댓글 기부'를 통해 카카오가 대신 기부하는 '참여 기부'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직접 기부는 4230명, 참여 기부는 5천408명이 동참해 총 800만원을 모았다.
당근마켓도 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해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앱 내 공지에서 희망브리지 계좌로 성금을 보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응원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캠페인은 전날 오후 7시부터 13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해당 계좌로 성금을 계속 보낼 수 있다.
아울러 동네 소식을 주고받는 커뮤니티 '동네생활'의 강릉 지역에는 주민들이 실시간 산불 확산 현황과 정보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급히 모금 캠페인을 열었다"면서 "화재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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