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동서발전·한수원·신한은행 등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20차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계기로 산업계, 공공기관과 함께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단지 태양광 사업은 공장이나 창고 지붕, 주차장을 활용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단지는 전력 소비가 많은 산업체 밀집 지역 특성상 송전 설비가 잘 갖춰져 있고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경우 경관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동서발전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 산업단지, 물류창고의 지붕을 임차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경북도와 협력해 산단 입주기업의 지붕 임대와 기업의 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이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은 신용도나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입주기업이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대출 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자체 운영 중인 '지붕 태양광 사업 투자 가이드라인'을,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정부 출연을 통해 운용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자에 대한 금융보증사업을 각각 소개했다.
기보는 입주기업의 이전·폐업으로 발전사업이 중단될 위험이 있는 만큼 정부의 추가적인 사업 위험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연우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올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장기 저리 융자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소비 이행과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사업을 우선적으로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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