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의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가 유임됐다.
지난달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칼라스 총리는 증세와 국방비 지출 확대를 약속했다.
에스토니아 의회는 12일(현지시간) 지난달 총선에서 압승한 뒤 3당 연립정부를 구성한 카야스 총리의 유임안을 의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카야스 총리가 이끄는 새 연립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의 안보원칙을 파괴하려는 러시아의 소망은 앞으로 수년간 에스토니아를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어려운 안보 상황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새 연립정부는 카야스 총리가 소속된 중도 우파 성향의 개혁당과 같은 성향의 에스토니아200당,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으로 구성됐다. 이들 3당은 에스토니아 의회 의석 101석 중 60석을 차지한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국방비 지출을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85%에서 2027년까지 3%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세율을 2%포인트(P)씩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칼라스 총리의 개혁당은 지난달 5일 실시된 총선에서 31.2%를 득표해 압승을 거뒀다. 중도당은 23.1%를, 극우당은 17.8%를 각각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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