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인물인 미국의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부인 애널리 웨버 여사의 장례식이 1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인근인 버지니아주(州) 알링턴의 포트마이어 올드포스트 채플에서 거행했다.
웨버 여사는 웨버 대령이 작년 4월 별세한지 6개월 만인 10월에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 후 웨버 여사는 남편이 묻힌 알링턴 국립묘지에 나란히 안장됐다.
웨버 여사는 웨버 대령과 함께 한국전쟁의 가치와 교훈을 알리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웨버 대령은 한국전쟁 당시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 장교(대위)로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1951년 2월 원주 북쪽 324고지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었다.
그는 전역 후에도 워싱턴DC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비와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헌신했다. 한국전 참전비의 '19인 용사상'의 실제 모델이 바로 그다.
각종 행사에서 왼손으로 경례하던 모습이 투혼과 희생의 상징으로 감동을 주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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