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관절 성형술(arthroplasty)이 적절하지 않은 무릎 관절염 환자를 위해 개발된 무릎 관절 완충장치 '미샤 무릎 시스템'(MISHA Knee System)을 승인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13일 보도했다.
관절 성형술은 기능이 불완전한 관절을 복원 또는 재형성하는 시술이다.
미국 의료 장비 제조업체인 목시메드(Moximed)사가 개발한 이 무릎 충격 흡수 장치(임플란트)는 치료에도 통증이 계속돼 일상생활이 어려운 저항성 내측(medial) 무릎 관절염 환자를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
나이 때문에 무릎관절 전치환술(total knee replacement)을 원치 않거나 또는 무릎관절염이 전치환술을 받아야 할 정도가 아닌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이 장치는 무릎 관절의 피막 외 공간(extra-capsular space)에서 아래의 경골과 위의 대퇴골에 나사로 고정하게 되어있다.
이 임플란트는 치료 저항성 내측 무릎 관절염 환자 81명(25~65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의미 있는 증상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 그룹은 무릎 관절 절골술(high tibial osteotomy)을 받은 환자 그룹(81명)에 비해 시술 2년 후 증상이 86% 완화됐다. 무릎 절골술 환자 그룹은 증상 완화가 66%에 그쳤다.
무릎 관절염은 인공관절 수술이 가장 흔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뼈의 정렬이 비정상적으로 휘어져 내측으로 치우친 체중 부하를 정상적인 외측 관절로 이동시키기 위해 무릎 관절 절골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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