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차량호출서비스가 가능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를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4일 보도했다.
디디추싱은 이와 관련해 짐을 들어 올릴 수 있고 잠든 승객을 깨울 수 있는 로봇팔이 장착된 로보택시 모델 '디디 뉴런'을 공개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디디추싱은 2016년부터 자율주행차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소프트뱅크에서 5억달러(약 6천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차이신은 디디추싱이 현재 유수의 전기자동차 업체들과 협업해 호출 서비스가 가능한 자율주행 택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디추싱은 화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무인 트럭 '카고봇'도 공개한 바 있으며, 현재 100대 이상의 무인 트럭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로보택시 개발의 선두 격인 디디추싱은 2020년부터 베이징·상하이·선전 등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해왔으나, 아직 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디디추싱은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장보가 당국의 고강도 '사이버 안보' 조사로 지난해 6월 디디추싱의 자회사 디디페이(Didi Payment)의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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