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인들이 직접 한복을 짓고 한글로 시를 쓰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렸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해외홍보관 '코리아 360'에서 한국문화예술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인들이 직접 지은 한복과 전통 공예 작품들이 전시됐다. 또 현지인들이 이육사와 윤동주 등 우국 시인들의 시를 손으로 쓴 '손 글씨 쓰기 대회'와 '한글 자작시 쓰기 대회' 등에서 수상한 작품들도 전시됐다.
전시회 외에도 한국문화원의 문화 강좌를 통해 익힌 전통무용 진주 교방무 소고춤과 사물놀이 공연, 케이팝 커버 공연 등도 함께 진행됐다.
이 밖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경남사무소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맞아 금식이 종료되는 일몰 시각에 맞춰 한식과 전통차를 제공하는 이프타르(라마단 기간 낮 금식을 마치고 일몰 후에 먹는 첫 식사) 나눔 행사도 진행했다.
김용운 문화원장은 "올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현지 한류 팬들이 한국 문화를 표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양국의 문화 예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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