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미군 중부사령부는 17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고위 지도자 주거지를 급습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시리아 북부 IS 근거지를 헬기 등을 이용해 공격했으며, IS 무장 대원 2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중동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의 목표는 유럽에서의 테러를 계획한 IS 지도자와 간부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의 목표였던 IS 지도자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추후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작전에서 미군, 민간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중부사령부는 덧붙였다.
마이클 쿠릴라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세력이 많이 약화했지만, IS는 여전히 중동에서 활동하며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미군은 IS 소탕 작전을 쉬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국가 수립을 선포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는 한때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3분의 1을 통제했다.
그러나 2019년 3월 미국 등이 후원하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와 이라크군에 의해 패퇴했고, 지금은 1만 명 정도의 잔당이 현지에 남아 재기를 노리고 있다.
IS 잔당은 시리아에서 쿠르드 민병대나 정부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펴거나, 이라크 등지에서 산발적인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
시리아 북부 지역에는 미군 900명가량이 IS 잔당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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