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게임 운영 노하우, '게임스케일'로 업계와 나누죠"

입력 2023-04-19 17:00  

"넥슨의 게임 운영 노하우, '게임스케일'로 업계와 나누죠"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배준영 본부장·윤상철 실장 인터뷰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스케일을 통해 넥슨의 온라인 게임 운영 노하우가 더 많은 게임사로 전달되고, 업계 전체가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길 바랍니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배준영 본부장, 윤상철 실장이 19일 인터뷰에서 밝힌 게임 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 '게임스케일'의 자체 개발 철학이다.
윤 실장은 지난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게임 개발자 회의) 2023' 행사에서 게임스케일을 고객사에 개방하고,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개발 지원 플랫폼 '플레이팹'에 연동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윤 실장은 게임스케일의 강점으로 '개인화된 마케팅'을 꼽았다.
게임 이용자의 행동 패턴과 플레이 스타일을 분석해 여기에 맞는 광고를 보여 주고, 게임 속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것이다.
윤 실장은 "넥슨에서 기존에 게임스케일을 통한 개인화 광고를 시행한 적이 있는데,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광고를 했을 때보다 164% 이상의 리텐션(재방문)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배준영 본부장은 개인화 마케팅의 사례로 "캐릭터 이름 짓기나 외모 설정에 굉장한 고민을 하는 이용자가 많은데, 게임스케일을 활용하면 해당 유저가 기존에 썼던 캐릭터 명을 추천해 준다든지, 좋아할 법한 캐릭터 외형을 제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선택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스케일의 수익모델은 넥슨이 고객사로부터 플랫폼 이용료를 받는 구조다. 그와 동시에 고객사는 플랫폼을 통해 얻은 게임 이용 데이터의 일부를 넥슨과 공유한다.
이에 대해 윤 실장은 "고객사 입장에서는 넥슨에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꺼려질 수 있겠지만, 축적한 데이터를 게임스케일로 잘 활용한다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현재 메이저 게임사 두 군데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고, 중소 게임사나 인디 개발사에서도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스케일에는 여러 온라인 게임 운영사가 골머리를 앓는 불법 프로그램, 즉 '핵' 이용자를 잡아내는 솔루션도 포함돼 있다.
윤 실장은 "핵도 게임사 모니터링 시스템의 허점을 노려 계속 진화하기 때문에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비정상 게임 이용자의 패턴을 파악해 대응하고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막는 게 주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전망도 언급됐다.
배 본부장은 "넥슨만의 AI 모델을 직접 만든다기보다는, 이미 있는 모델을 우리 서비스에 맞게 가공해 적용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도 "블록체인에 올라와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쌓을 수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웹3.0과 관련한 별도의 연구개발(R&D) 트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게임스케일을 오는 28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