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18일 개장 직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보합세를 보이며 2,56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72포인트(0.34%) 내린 2,567.1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32포인트(0.25%) 오른 2,582.23에 개장한 뒤 잠시 혼조세를 보이다가 하방 압력을 받으며 내림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3억원, 2천92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천319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4원 오른 1,318.5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2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금융주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33%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8% 올랐다.
JP모건과 씨티은행 등 대형 은행들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한때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이슈가 불거진 찰스 슈왑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며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 증시는 개별 종목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가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에도 국내 증시는 2차전지 등 특정 업종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에 영향을 받으면서 전날과 비슷하게 장중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원/달러 환율이 12원 넘게 상승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31%)와 LG화학[051910](1.12%)은 소폭이나마 오르고 있으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0.51%), SK하이닉스[000660](-0.4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0%), 삼성SDI[006400](-0.93%), 현대차[005380](-2.26%), 기아[000270](-2.84%) 등은 내리고 있다.
포스코퓨처엠(3.77%)은 시총 15위권 내에서 '나 홀로'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85%), 의약품(-1.04%), 건설업(-0.74%) 등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주로 속해있는 비금속광물(2.53%)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0.59%), 보험(0.39%), 금융업(-0.01%) 등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906.52로 전날보다 2.98포인트(0.33%)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포인트(0.14%) 오른 910.75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66억원, 40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65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85%), 에코프로[086520](-1.1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8%) 등은 하락하고 있으며, 엘앤에프[066970](0.63%), HLB[028300](0.28%), 셀트리온제약[068760](0.33%)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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