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등 수십척 전복…토네이도로 주택 1천800채 피해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에서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3명이 사망하는 등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주말 태국 남부를 강타한 폭풍으로 조업 중이던 어선 등 선박 수십 척이 전복돼 3명이 익사했다.
16일 오전 나콘시탐마랏주 해안선을 따라 높은 파도를 일으키는 돌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45명이 구조됐으나 7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실종 선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랏타니주에서는 여객선이 침수됐다. 승객들은 무사히 대피했다. 당국은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해 복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부두 2곳을 폐쇄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주에 걸쳐 235개 마을 주택 1천781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북동부 우본랏차타니주에서는 수천 명이 송끄란 축제를 즐기던 호숫가에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져 아수라장이 됐다.
태국 기상청은 앞서 남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했다. 남부 지역에서는 예고 없이 닥친 폭풍에 더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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