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국내 공익법인 가운데 재무 안정성과 투명성 등이 우수한 기관은 전체의 5%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익법인 평가업체인 한국가이드스타는 지난해 국세청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공익법인 871곳의 활동 투명성과 재무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이들 지표가 우수한 공익법인은 40곳(4.6%)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만점인 별 3점을 받은 공익법인은 32곳, 별 2점은 8곳이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만점을 받은 기관은 ▲ 굿네이버스 ▲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 기아대책 ▲ 바보의나눔 ▲ 아름다운가게 ▲ 사회복아이들과미래재단 ▲ 어린이재단 등 총 7곳이다.
한편 활동 투명성은 평가되지 않았으나 재무 효율성이 우수한 공익법인은 전체의 23.7%인 206곳이었다.
한국가이드스타는 "공익법인이 대중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정확한 공시가 필수적이지만, 아직 대다수 공익법인이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의 운영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가이드스타는 자체 개발한 평가지표(GSK4.0)를 활용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2022년도 공익법인 평가를 진행했다. 이 평가는 공공기관 등의 사회공헌사업 협력사 선정과 각종 기부처 결정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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