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KB증권은 19일 KT[030200]의 1분기 실적이 비용 증가와 자회사 실적 부진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1% 낮춘 4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섭 연구원은 올해 1분기 KT의 영업이익이 4천730억원으로 시장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약 9.2%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무선 시장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 5G 가입자 수 증가, 마케팅 비용 하향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전력 요금 등 판매관리비가 늘어났고 경기에 영향을 받는 광고·콘텐츠 자회사, BC카드 등의 실적이 부진한 데 영향을 받은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KT 투자의 걸림돌로 여겨져 온 경영진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최고경영자(CEO) 선임 및 정상화는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지배구조에 대한 리스크가 이미 크게 반영돼 있다"며 "올해 2분기 실적 등 향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다면, 오히려 CEO가 공석인 상황에서 도입된 시스템에 기반한 경영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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