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늪에서 벗어나 빠른 회복 조짐을 나타내면서 19일 국내 증시에서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중국발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걸로 기대되는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 시각 현재 코스맥스[192820](7.28%), 아모레G[002790](1.67%), 클리오(0.64%), 에이블씨엔씨[078520](0.57%) 등이 전날보다 일제히 올랐다.
기타 중국 소비주로 분류되는 더네이쳐홀딩스[298540](2.67%), 휠라홀딩스[081660](1.69%), F&F홀딩스(1.61%), 신세계[004170](0.23%) 등도 전일보다 상승 중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하면 전 세계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풍산[103140](6.78%), 동국제강[001230](2.08%), POSCO홀딩스[005490](2.05%), KG스틸[016380](3.42%) 등 철강주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8조4천997억 위안(약 5천460조원)을 기록했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4%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분기 4.8% 이후 꼬박 1년 만이다.
1분기 소매판매는 11조4천922억위안(약 2천201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특히 3월 한 달간의 소매판매가 10.6%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초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작된 이후 관망하던 소비 심리가 3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푸링후이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2분기 경제성장 속도는 1분기보다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라며 "성장을 이끄는 소비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투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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